▲ 범민련 유럽지역본부 의장을 지낸 최기환 씨가 지난 1일 평양 해외동포애국자묘역에 안장됐다. 그는 1983년 6월 부인과 방북했으며(왼쪽), 지난 1일 부인이 유해를 가져와 묻었다.(오른쪽) [사진출처-조선의오늘]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유럽지역본부 의장을 지낸 최기환 씨가 평양 해외동포애국자묘역에 지난 1일 안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웹 사이트 <조선의오늘>은 21일 "지난 9월 1일 전 범민련 유럽지역본부 의장이며 스위스 전 민중출판사 대표였던 최기환 선생의 유해가 공화국의 해외동포애국자묘에 안치되였다"고 전했다. 이날 안치에는 부인인 최 브람빌라 미렐라가 함께했다.

최기환은 1959년 독일로 유학을 간 뒤 스위스에 정착해 1974년 독일유학생을 중심으로 한 '민주사회건설협의회'(민건회) 의장을 맡고, 기통회 총무, 범민련 유럽지역본부 의장을 역임했다. 2005년 8.15민족대축전 참가를 계기로 46년만에 방한했다.

1983년 6월 방북 이후 1988년 5월 민중출판사를 설립, 책『민족사관의 재정립』,『주한미군문제』,『군사식민지 한국』등을 집필하고 출판했다. 2015년 사망한 그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국기훈장 1급을 수여했다. 

그를 두고 북한은 "북과 남, 해외의 모든 조선동포들이 굳게 뭉친다면 조국통일은 반드시 이룩될 것이라는 밝은 희망과 신심에 넘쳐 해외동포들을 조국의 자주적 통일을 위한 투쟁에로 불러일으키는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해나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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