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석회의 해외측준비위원회가 10.4선언 발표 9돌에 즈음하여 남,북,해외 공통토론회 개최를 제안한데 대해 남측도 이를 수용, 빠른 시일 내에 추진키로 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연석회의 추진기획단’(공동단장 김삼열 등, 이하 연석회의 추진기획단)은 21일 오전 회의를 통해 10월 5일께 중국 선양(심양)에서 ‘(가칭)10.4선언 발표 9돌 기념 남,북,해외 공동토론회’ 개최를 추진하기로 했다.

연석회의 추진기획단 관계자는 이날 오후 “해외측 제안이 시기적으로 촉박하고 5차 핵실험 국면이라는 민감한 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간교류의 정당성과 10.4선언을 남북이 공동으로 기념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 등을 감안해 원칙적으로 해외측 제안을 수용하는 것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국반도의 평화와 자주통일을 위한 남, 북, 해외 제정당, 단체, 개별인사들의 연석회의 해외측준비위원회’(위원장 곽동의)는 지난 13일 제안문을 발표, 10월 초순께 중국 심양에서 ‘10.4선언 발표 9돌 기념 남,북,해외 공동토론회(가칭)’를 개최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선반도의 평화와 자주통일을 위한 북, 남, 해외 제 정당, 단체, 개별인사들의 련석회의 북측준비위원회’(위원장 김영철)는 14일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답신을 발표했다.

연석회의 추진기획단 관계자는 “10월 4일 기념행사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10월 5일 정도에 해외가 제안한 토론회를 추진하는 걸로 했다”며 “북측과 사전 실무접촉은 어려운 상태니까 우리가 실무적으로 빨리 준비해서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북한 수해 복구 지원 협의를 위한 대북지원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의 북한주민접촉 신청을 불허하는 등 민간교류를 전면 금지하고 있어 남북해외 연석회의 준비 조직들이 추진하는 공통토론회 역시 불허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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