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현지시간) 한.미.일 외교장관들이 5차 핵실험에 대응해 대북 압박을 강화하기로 한 것과 관련,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미국이 잘못 내린 판단은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0일 관영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흑백을 전도하는 날강도적 망발"이라며, 이같이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비난했다.

대변인은 "미국이 우리가 핵을 포기하면 커다란 혜택이 차례질 것이라고 허튼 나발을 불어대고 있는데 그것은 우리를 무장해제시켜 조선반도를 병탄하고 나아가서 세계제패야망을 실현해보려는 교활한 술책"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노골적인 군사적 적대행위와 핵공갈에 매여달림으로써 9.19공동성명의 근간을 제손으로 깨버렸으며 더는 그 무슨 공약준수요 뭐요 할 법률적 기초도, 도덕적 명분도 완전히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대변인은 "우리에 대한 발악적인 제재압박소동에 매여달릴수록 우리 군대와 인민의 멸적의 보복의지만 백배해질뿐"이라며 "우리는 우리 식의 강력한 대응조치들을 다발적으로, 연발적으로 계속 취해나갈 것이며 미국이 잘못 내린 판단과 분별없이 저지른 망동질을 놓고 반드시 후회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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