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0일, “무능하고 무책임한 외교안보팀을 전면 교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이번 5차 핵실험은 북핵 저지를 위한 한국과 주변국들의 그 동안의 시도가 총체적으로 실패했다는 뜻”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같이 요구했다. 

“지금의 외교안보팀은 북한 핵실험에 대한 정보관리에 실패하고, 주변국 외교에 철저히 무능했다. 사명감과 전문성이 충만한 전략가들로 외교안보팀을 전면 개편 하시라.” 

그는 “핵 시대의 문턱에서 지금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한반도 긴장완화와 북한 핵동결”이라며 “이를 위해 투 트랙(two-track)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북핵 동결을 목표로 한 신(新)페리프로세스, △다자간안보협력체 구축을 위한 아시아판 헬싱키 프로세스 추진을 주장했다.

심 대표는 “북핵 대응, 사드 대책 등 당면한 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초당적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정부의 외교안보 전략의 큰 원칙들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선행 되어야 할 것”이라며 “초당적 안보협의체 구성”을 요구했다.

경주 지진으로 원자력발전소의 안전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가 된 가운데, 심 대표는 “‘2040 원전 제로’ 시대를 열어가자”고 제안했다. “수명이 다 된 노후 원전을 폐쇄하고, 신규원전 건설을 중단하고, 재생에너지 투자를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탈원전의 길”을 가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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