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군혁명영도’ 시작일로 기념하는 '선군절'을 맞아 56돌 경축 중앙보고대회가 24일 4.25문화회관에서 진행됐다고 <노동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대회에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위대한 김정일 동지의 선군혁명사상과 업적은 사회주의 강국건설의 백승의 보검이다’라는 제목으로 보고를 했다.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보고에서 김 국방위원장의 선군정치 이후 “온 사회에 총대중시, 군사중시 기풍이 서고 전국가적, 전인민적인 방위체계가 튼튼히 확립됨으로써 우리나라(북)는 명실공히 난공불락의 요새로 다져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우리에 대한 체질적이며 병적인 거부감에 사로잡혀있는 미제와 괴뢰 호전광들은 우리의 아량있는 제안과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시대착오적인 적대시정책에 집요하게 매달리면서 무분별한 무력증강과 도발적인 ‘을지 프리덤 가디언’ 합동군사연습 소동으로 조선(한)반도 정세를 일촉즉발의 전쟁접경에로 몰아가고 있다”며, “만약 적들이 끝끝내 핵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단다면 우리 백두산 혁명강군은 침략의 아성을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리고 불을 즐기는 자들의 운명이 어떻게 비참한 종말을 고하는가를 똑똑히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황병서 총정치국장, 박봉주 내각총리, 최룡해·김기남·최태복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명수·박영식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양형섭 당 정치국 위원, 김평해·리만건·오수용·곽범기·김영철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최부일 인민보안부장, 로두철 당 정치국 위원, 리용호 외무상, 김수길·조연준·노광철 당 정치국 후보위원과 김영대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60년 8월 25일, 한국전쟁 당시 서울에 최초로 진입한 인민군 근위서울류경수제105탱크사단을 현지 시찰한 것을 '선군혁명영도의 첫 자욱을 새긴 역사의 그날'로 기리고 "이날의 현지시찰은 인민군대를 수령의 군대, 당의 군대로 강화발전시키는데서 새로운 이정표로 되었다"며 '선군절'로 기념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선군절'을 국가적 명절과 국가적 휴식일로 제정하고 인민군 부대와 대대 이하 구분대에서는 이날 인민군 최고사령관기를, 국가기관과 기업소, 단체들과 가정에서는 '공화국 국기'를 게양하도록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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