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4일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발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으나, 당초 추진됐던 언론성명은 채택되지 못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5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이날 긴급회의에서는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북한의 SLBM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성명 초안을 이사국들에 회람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채택되지 못했다.

또 회의가 끝난 뒤 통상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을 규탄했던 미국과 한국, 일본의 유엔대사들도 이날은 언론과의 접촉에 나서지 않았다.

이번 긴급회의는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비상임이사국인 일본, 관계국인 한국의 요청으로 개최된 것으로 전해졌다.

안보리는 대북 제재 결의 1718호와 1874호, 2087호, 2094호, 2270호를 통해 북한에 대해 어떤 종류의 탄도미사일 발사도 금지하고 있다.

한편, 안보리는 올 들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규탄하는 내용의 언론성명을 7차례 채택했지만, 지난달 9일 북한의 SLBM과 19일 노동미사일 등 3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하는 언론성명은 채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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