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13년 4월 재가동한 영변 5mw 흑연감속로에서 꺼낸 사용후 연료봉에서 재처리를 통해 얻은 무기급 플루토늄은 5.5~8kg이다. 저명한 핵과학자인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의 추정이다. 

22(현지시간) ISIS 홈페이지에 올린 자료에서, 올브라이트 소장은 “이 플루토늄 양은 핵무기 2~4기를 (만들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핵무기 1기를 만드는 데, 통상 플루토늄 2~4kg이 쓰이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북한 원자력연구원은 지난 17일자 <교도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영변 5mw 흑연감속로에서 꺼낸 사용후 연료봉을 재처리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19일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북한이 지난해 말에 흑연감속로 방식인 영변 5mw 원자로에서 사용후 연료봉을 꺼냈으며, 올해 상반기에 재처리시설인 방사화학실험실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했다고 밝혔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무기급 우라늄을 포함해 북한이 현재 보유 중인 핵무기는 총 13~21기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발표한 추정치를 유지한 것이다. 북한이 영변 이외의 농축시설에서 생산했을 것으로 보이는 무기급 우라늄 양은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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