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이 22일, 제8차 한중일 외교장관회의가 오는 24일 도쿄에서 열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일본 외무성은 “회의에서는 한중일 협력과 지역.국제 정세가 논의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23일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주최하는 환영만찬이 열린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참가한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도쿄에서 한중일 고위급회의가 열렸으나 3국 외교장관회의 의제와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바 있다. 

현재 한.중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중.일은 '센카쿠열도(댜오위다오) 문제'로 대치하고 있어, 3국 외교장관회의에서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전망이 팽배하다.

22일 오후 외교부는 도쿄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계기에 한.중, 한.일 양자회담 개최도 조율 중이라고 알렸다.

3국 외교장관회의는 3국 정상회의 일정과 의제를 조율하는 사전협의기구 성격도 있다. 11월 이전 3국 정상회의 개최는 어려워 보인다. 블라디보스톡 동방경제포럼(9.2~3), 항저우 G20 정상회의(9.4~5), 비엔티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9.7~8) 등 빼곡한 일정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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