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압록강 건너편 양강도 삼수군 호인의 농토길로 달구지가 지나가고 있다. [사진 - 조천현]

삐그덕 삐그덕, 덜커덕 덜커덕...
흔들리며 굴러가는 달구지 소리 정답게 들려옵니다.

지난 9일 오전 11시 양강도 삼수군 호인의 농토길입니다.
해맑은 농토에 곱게 핀 노란 유채꽃이 살랑거립니다.

뒤 따라가던 멍멍이는 낯선 사내의 카메라 렌즈를 쳐다보며 짖습니다.
짐 실러 가는 사내는 꾸벅꾸벅 졸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북부 산간지대의 달구지는 멍에와 차체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나무바퀴에 쇠테를 두른 달구지는 산악지대에서 중요한 운송수단입니다.

▲ 나무바퀴에 쇠테를 두른 달구지는 산악지대에서 중요한 운송수단이다. [사진 - 조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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