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골다공증 치료제인 리세드로네이트(risedronate) 자체개발에 성공했다. 리세드로네이트는 강력한 골흡수 억제효과를 나타내는 3세대 약물로, 골밀도를 개선시키고 동시에 뼈의 질을 튼튼하게 해 골절 위험성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8일 "조선에서 첨단수준의 리제드로나트(리세드로네이트) 정밀유기합성기술을 완성하였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이를 발명한 김일성종합대학 연구사들에게 발명가 메달과 증서를 수여했다.

통신에 따르면, 조선적십자종합병원, 평양시제2인민병원 등에서 리세드로네이트를 적용한 결과 뼈성김증(골다공증) 96%, 관절염 85% 치료효과가 나타났으며, 무균성뼈괴사, 난치성뼈질환 등에도 치료효율이 높았다.

북한 김일성종합대학 화학부는 5년간의 연구를 거쳐 지난 2006년 리세드로네이트 개발에 성공했으며, 지난달 열린 지적제품전에 WIPO가 보낸 메달 등이 선보인 바 있다.

한편, 북한은 리세드로네이트보다 치료효과가 더 높은 졸레드로네이트 약물을 자체개발해 치료에 적용하고 있다. 졸레드로네이트는 골다공증뿐만 아니라 뼈에 발병하는 진행성 악성종양, 폐경 전 조기유방암 등 치료에 효과적이다. 

김일성종합대학 화학부가 연구개발하고 평양산원 유선종양연구소 등에서 임상시험을 거쳐 현재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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