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반도 안정을 해치고 북한의 민생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말과 행동을 중단할 때라고 본다.”

28일 북한 외무성 당국자가 미국의 ‘김정은 제재’를 “선전포고”로 간주하면서 오는 8월 대규모 군사연습 때 “강경 대응”을 경고한 데 대해, 존 커비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28일(현지시간) 이같이 답했다. 

이에 앞서, 한성렬 북한 외무성 미국국 국장은 방북 중인 <AP통신> 평양지국장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6일 미국이 ‘인권 침해’를 구실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제재한 것은 “레드라인”을 넘어선 “선전포고”로 간주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한 국장은 이 와중에 미국이 8월에 대규모 연합군사연습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강행하는 것은 “선전포고”를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라는 인식을 피력하면서 “초강경 대응”을 경고했다. 

지난 26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도 “만일 오는 8월 조선반도정세가 통제 밖으로 벗어나게 된다면 그 책임은 핵전략자산을 조선반도에 끌어들인 측, 공화국의 최고존엄을 건드려 먼저 선전포고를 한 측인 미국이 전적으로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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