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 劳木:部署萨德,韩媒诬中国“干涉内政”是何道理?
출처 : http://opinion.huanqiu.com/opinion_world/2016-07/9221217.html
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미·한이 사드 한국배치를 결정한데 대해 중국이 강렬한 반대를 표시했다. 인근 국가의 안전을 위협하는 이 엄중한 행위에 대해 한국의 일부 매체들은 오히려 대충넘기기(轻描淡写),기세등등(理直气壮),생트집잡기(胡搅蛮缠) 등으로 보면서 언론 본연의 모습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
한국 언론은 사드 한국배치는 조선 이외의 제3국을 겨냥하지 않고, 중국 안보를 위협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들의 변명은 사드의 사정거리가 겨우 200km이고, 탐지거리가 3,500km에 달하는 X-밴드 레이다는 열지 않기 때문이라는(설치는 하지만) 것이다. 과장해서 말해도 겨우 중국 전체의 1/2만이 미국 레이다의 감시 아래 놓이는 것인데, 이를 두고 중국이 설마 ‘작은 일에 크게 놀라지’(大惊小怪)도, 또 ‘작은 일을 크게 만들지’(小题大作)도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그렇지만 사드체계는 완전 미국이 조종 및 통제하므로 한국은 말도 잘 꺼내지 못하고 자리에 끼어들지도 못한다. 사드 한국배치에 대한 저항을 줄이기 위해 미국은 면밀히 계산하고는 한국에게 위와 같은 약속을 하도록 했다. 그렇지만 미국은 그런 종류의 약속의 말에 책임을 질 위인(主)인가? 한국 언론도 역시 미국이 이 약속을 충실히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천진난만하게 믿지는 않는다. 자기 자신 조차 믿지 못하는 거짓말로 중국을 얼버무리면서 속이려 하는데 이것이야말로 자기 자신을 기만하는 셈이 아닌가?
참으로 화나게 하는 것은 어떤 한국 언론은 놀랍게도 조선이 핵을 갖고 지금 이 지경까지 오게 된 것은 중국의 조선 압박이 충분치 못했고, 중국이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것이야말로 완전히 나오는 대로 지껄이는 것(信口开河)이고, 자기 잘못을 다른 사람에 덮어씌우는 것(嫁祸于人)이다.
한국 언론은 한반도의 괴이한 상황이 어떻게 형성된 것인지를 당연히 분명히 알고 있을 것이다. 미국과 한국은 북방(조선)에서 오는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는 구실을 삼아 끊임없는 전쟁연습을 하고, 조선을 향한 압력을 행사해 왔다.
조선 측은 핵과 미사일 개발은 자신의 안보를 옹호하기 위해 절실히 요구되는 바라고 일컫는다. 그렇지만 조선이 핵시험과 미사일 발사를 매번 할 때 마다 미국과 한국은 더 큰 규모의 전쟁연습으로 대응해 왔다. 이는 또 역으로 조선을 자극해서 조선이 핵 행보를 더 빨리하게 만들었다.
이는 미국과 한국을 한편으로 삼고 조선을 별개의 한편으로 삼아 상극상생, 때로는 상호 도움주기(互为援手), 각자가 얻는 바가 있는 악순환으로 연결돼 조선반도를 오늘의 국면으로 이끌었다. 그래서 대립 쌍방은 아직도 “달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 식의 상호비방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데도 한국 언론은 중국을 탓하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정말로 ‘어찌 이럴 수가 있는가?’ 이다.
조선은 주권국가이다. 독립의식 또한 특별히 강하다. 강군노선을 국책으로 삼고 있다. 이런데 외국의 힘이 어찌 조선을 쉽게 변화시킬 수 있단 말인가? 중국은 ‘6자회담’의 주최국으로서 조선반도의 비핵화, 평화, 안정을 위해 아주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렇지만 이의 진전 또한 미·한과 조선의 악순환 식 대결 때문에 막히는 바가 되었다.
한국과 조선은 같은 문자를 쓰고 같은 종족이고 본래는 한 개의 국가였다. 한국이 햇볕정책을 봉행할 때 남북관계는 일찍이 아주 가까워졌다. 진짜로 햇볕이 나타났었다. 지금은 쌍방관계가 악화되어 이 지경까지 오게 되었다. 한국 언론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은 정부가 반성하고, 스스로 의문을 가지도록, 또 정책을 조정하도록 촉구하는 것일 테다. 그래서 중국을 향해 더러운 오물이 뿌리지지 않게 하는 것이다.
이를진데 일부 한국 언론은 중국에 누명을 씌우고, 중국의 사드 한국배치 반대를 내정간섭이라고 부르면서, 무고를 저지르고 있다. 이러 종류의 황당 논리로 보면 한국이 자기 집 내에서 하는 조선의 핵시험을 반대하는 것 또한 내정간섭이다. 사실은 이 조선의 핵시험은 내정간섭 대상이 아니고 다른 국가의 안전에 위협이 되기 때문에 반대에 부딪친 것이다. 사드 한국배치 또한 이와 같다.
여기서 이제 한국 언론에 1962년의 쿠바미사일위기를 회고하면서 각성하기를 촉구해도 무방할 것이다. 당시 소련은 미국과 패권을 쟁탈하기 위해 쿠바와 협정을 맺고 대륙간탄도탄과 전투기를 쿠바에 이동시켰다. “미국의 모든 것이 모두 사정권 내에 포함되었다.” 케네디정부는 이를 발견 후 강경한 군사적 외교적 압력을 사용해, 쿠바에서 미사일과 전투기를 철수시키도록 흐루시쵸프에 강요했다.
당시 여론은 결코 이것이 쿠바에 대한 내정간섭이라고 인식하지 않았다. 미사일이 쿠바에 배치되었기 때문에 다른 국가에 거대한 위협이 조성됐다고 본 것이다.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으로서 그 언론들은 뒷 무대에서 미국에 맞장구를 치기 위해 일찍부터 전력을 기울여 왔다.
사람들은 항상 말하기를 역사는 반복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지만 어떤 역사현상들은 오히려 놀랍게도 서로 닮기도 한다. 반세기 이전의 쿠바미사일 위기와 오늘날 사드 한국배치는 바로 이에 대한 하나의 예증이다.
먼 시공에서 보아 이들 두 연극의 장은 서로가 동일한 줄거리(plot)로 개장을 했고, 또 서로 동일한 결말로 막을 내리게 되기를 사람들은 기대한다. 그렇지만 이런 옛날 말 구절도 있다. 곧 모든 종류의 경우도 가능하다.
劳木:部署萨德,韩媒诬中国“干涉内政”是何道理? 美韩决定在韩国部署萨德反导系统,中国表示强烈反对。对这一严重威胁邻国安全的行为,韩国一些媒体却轻描淡写,理直气壮,胡搅蛮缠,很不像样。 韩媒说,在韩国部署萨德系统,不针对朝鲜以外的第三国,不会对中国安全构成威胁。其说词是,萨德导弹的射程仅200公里,那个探测距离达3500公里的X波段雷达不开启。意思是,说大半个中国将处于美国雷达的监控之下,未免大惊小怪,小题大作。萨德系统完全由美国操控,韩国伸不进嘴也插不上手,为了减少在韩部署的阻力,美国就算真地向韩国做过如此承诺,但美国是那种说话算数的主吗?韩媒也不会天真地相信美国会信守承诺。请问,拿自己却不相信的假话来搪塞哄骗中国,算不算自欺欺人? 让人可气的是,有的韩媒竟然说朝鲜拥核到今天这个地步,与中国对朝施压不够、未尽到责任密不可分。这纯属信口开河,嫁祸于人。韩媒应该最清楚,半岛诡异的局势是怎么形成的。美韩以对付“来自北方的威胁”为由,不停地搞军演,向朝鲜施圧。朝鲜则称,发展核武和导弹是维护自身安全所亟需。而朝鲜的每一次核爆和导弹发射必然招致美韩更大规模的军演,这又反过来刺激朝鲜加快拥核步伐。正是这种以美韩为一方,以朝鲜为另一方的“相克相生、互为援手、各有所得”恶性循环,把朝鲜半岛弄成今天的局面,而对立双方还在进行“先有鸡还是先有蛋”式的相互指责。韩媒怪罪中国,简直岂有此理! 朝鲜是主权国家,独立意识又特别强,视强军路线为国策,岂是外力能轻易改变的?中国作为“六方会谈”的主办方,为朝鲜半岛无核化和和平安定作出很大努力,但这一进程被美韩同朝鲜的恶性循环式对抗所阻断。 韩国同朝鲜同文同种,原本是一个国家,在韩国奉行“阳光政策”的年代,南北关系曾被拉得很近,真的出现过阳光。如今,双方关系恶化到这般地步,韩国媒体该做的应是催促政府反省自问,调整政策,而不是向中国沷脏水。 有的韩国媒体还乱扣帽子,诬称中国反对在韩部署萨德是“干涉内政”。按照这种荒唐逻辑,韩国反对朝鲜在自己家里搞核试也是干涉内政。事实是,朝鲜核试遭到反对,因为它不是内政,是对别国的安全威胁,韩国部署萨德也一样。 这里不妨提醒韩国媒体回顾一下1962年的“古巴导弹危机”。当时苏联为了同美国争夺霸权,同古巴商定,将大批导弹和战机运进古巴,“将整个美国都包括在射程内”。肯尼迪政府发现后,使用强硬的军事和外交压力,迫使赫鲁晓夫从古巴撤出全部导弹和飞机。当时舆论并不认为这是干涉古巴内政,因为导弹虽部署在古巴,但对别国形成巨大威胁。作为盟友的韩国,其媒体曾不余遗力为美国帮腔。 人们常说,历史不会重演,但某些历史现象却会惊人的相似,半个多世纪前的古巴导弹危机和今天在韩国部署萨德,就是例证。人们期待,远隔时空的这两场戏,以相同的情节开场,也以相同的结局落幕。还是那句老话:一切皆有可能。(劳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