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해방군이 운영하는 <중국군망>이 14일 “미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국 배치는 ‘아시아판 쿠바 미사일 위기’”라고 규정했다.
이 사이트는 기명 칼럼 형식으로, 2000 마일에 이르는 사드의 X밴드 레이더의 탐지범위 내에 중국의 화북과 화동, 발해와 황해, 동해(동중국해)는 물론이고 러시아 극동까지 들어가는 점을 들어, 북한 핵.미사일 대비용이라는 한국의 설명을 “당연히 아니다”라고 일축한 뒤 이같이 밝혔다.
중국군 일각에서 한.미의 사드 배치 문제를 1960년대 초 미.소 간 핵전쟁 직전까지 갔던 ‘쿠바 미사일 위기’와 같은 수준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뜻이다.
<중국군망>은 “향후 중미관계는 위기 내지 충돌로 끌려 들어갈 수 있으며, 사드는 장차 중국 잠수함탄도미사일에 대한 전방 관측기가 될 것이며, 미국의 대중 미사일 요격 능력은 아주아주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6월 하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사흘 만에 두 차례 만나 발표한 연합성명에서 “역외 세력이 억지 이유를 대며 유럽과 아태 지역에 미사일방어(MD)체계를 배치하는 데 강하게 반대”한 이유이기도 하다.
<중국군망>은 “강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미가 사드를 배치한 이상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강한 대응을 초래할 것”이라며 “양측 간 전략적 신뢰 외에 경제 및 다자협력을 비롯한 광범위한 영역에서 대국 간 직.간접 대결은 물론이고 새로운 단계의 군비경쟁을 촉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한국이 미국의 요구에 동의한 이상, 중국과의 전면적 관계에 직접적 영향은 물론이고 중국의 대북정책에도 깊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한국) 스스로 안전에 위험을 초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장차 강대국 간에 충돌이 발생하면 어떤 MD체계로도 중국과 러시아의 미사일을 차단할 수는 없을 것이다.”
<중국군망>은 “본전도 못찾는다”는 말이 있듯, 한.미가 이 문제에서 자기 고집만 부린다면 중국과 러시아의 대응조치로 인한 후과를 헤아리기 어렵다며, 그들이 어떻게 감당하려는지 지켜볼 일이라고 경고했다.
15일자 <환구시보>도 기명 칼럼을 통해,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의 문 앞에서 미사일방어벽을 쌓아 전략적 불안정을 조성한 이상, 중국과 러시아는 마땅히 조치를 취해 ‘중.러판 전략재균형’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러시아가 유럽지역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과 극초음속 순항미사일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MD 구축에 맞서 ‘재균형’을 꾀한 것과 같이, 중국도 동북아에서 무인기와 극초음속 무기 배치를 서둘러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우리는 한국의 벗들이 사드 배치가 진정으로 한국의 안전과 반도 평화 안정 실현에 유리한지, 반도 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지 냉정하게 생각하길 바란다”면서 “큰 실수를 피해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추가, 10:09)
http://blog.daum.net/123sis/97
존경하는 왕의선생님께
최근 저의 불찰로 인해 무례했던 점을 먼저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그동안 왕의선생님을 따라왔고 앞으로도 조국통일까지 같이 가고 싶습니다.
조국통일의 열정과 헌신성이 누구보다 뛰어나신 선생님께
몇 가지 오해를 하신 것에 대해서 진실을 밝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왕의선생님 글을 삭제한 것은 왕의 닉네임이 아니었기 때문에
왕의선생님인 줄 모르고 삭제를 한 것입니다.
글 내용이 한명숙에 대한 내용 같은데, 닉네임도 이상했고,
내용 또한 기존 게시글에 신문기사의 내용이 반복되어서 삭제를 한 것입니다.
삭제를 하며 예의상 '회원이 아니어서 삭제합니다'라고 쪽지를 보냈습니다.
저는 그동안 카페에서 왕의선생님 말씀을 따라왔습니다.
카페를 인수 받으라 하시면 인수 받고, 운영자를 누구로 하라시면 누구로 하고
게시판을 바꾸라시면 바꾸고, 통일대학을 만들라 하시면 만들었습니다.
제가 일을 하고 있는 관계로 시간은 좀 굼떴을지언정 원하시는 대로 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최근 제가 일을 잠시 쉬고 있는 조건에서
왕의선생님의 요구와 행동을 제가 따라갈 수 없는 현상을 많이 발견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24일 행사에 관한 것을 왕의선생님께서 먼저 공지로 올리셨습니다.
또 ‘누구나 한줄’란을 ‘통일기자 한줄(소식)’으로 바꾸신 것 등이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왕의선생님의 결정을 쫒아가느라고 허겁지겁하였습니다.
특히 통일대학에 관한 결정에서는 왕의선생님께서 탁월한 판단이셨지만,
그 내용을 채워가야 하는 저에게는 너무 준비할 것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왕의선생님에게 최소한 카페에서 책임을 지신 분들이 무슨 일을 할 때 토론을 하고 집행을 하자고 하였습니다.
이후 몇 가지 또 선생님께서 일방적으로 진행시키신 일(지도위원 문제 등)이 있어서 왕의선생님께 메일을 드렸습니다.
메일이 오고 가는 중에 선생님께서 뜻밖에 카페에 공지를 내시고 저에게 청구서를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서 왕의님께서 올리신 카페의 공지는 봄호수님의 요구가 있어 삭제를 했고, 선생님을 찾아가 직접 만나서 당시까지 있었던 오해를 풀고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자 했습니다.
그 때 선생님께서 서로의 갈 길을 가면 된다 하시기에 저는 무거운 발걸음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카페에 관한 모든 일에 운영진들의 합의를 구했습니다.
그런데 또 인신공성 내용을 카페에 올리신 것을 보고 당혹스러웠습니다.
마치 제가 무슨 커다란 잘못이 있는 양 비추어지는 것도 억울했습니다.
다시 생각해 보면 이 모든 것이 저의 부족함으로 비롯된 것입니다.
선생님을 더 설득하고 더 이해를 해서 같이 했어야 했는데...
왕의선생님이 보시기에 잘못이 있다고 한다면, 저의 미욱함 때문이지 저의 진정은 아닙니다.
선생님을 그동안 존경하고 사랑했습니다.
앞으로 선생님께 어떤 결정을 하든 존경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선생님 말씀대로 통일된 조국의 광장위에서 만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2009. 12. 17. 효량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