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소장한『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가 아시아태평양지역 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7일 "조선민족의 귀중한 문화재보인『무예도보통지』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지역기록유산으로 등록되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지난 5월 18일부터 20일까지 베트남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게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지역위원회(MOWCAP) 제7차총회에서 북한이 신청한『무예도보통지』가 아시아태평양지역 기록유산으로 최종 결정됐다.
『무예도보통지』는 1790년 4월 정조의 지시로 편찬됐으며, 정조가 서문을 쓰고, 김홍도가 그림을 그린 책인다. 여기에는 각종 권법과 칼쓰기, 창쓰기, 곤봉쓰기, 말타기 등 전통무술동작을 중심으로 일부 중국과 일본의 무술동작에 대한 그림해설이 담겨있다.
"세계의 120여 개 나라들에 널리 보급, 일반화된 태권도의 역사적 뿌리인 조선전통무술동작들을 전면적으로 종합체계화한 군사관계의 옛 무술도서"라고 북한은 평가했다.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은 지난 2014년 1월 『무예도보통지』를 완역했다.
『무예도보통지』는 1952년 평양남도 지역에서 발견됐으며, 현재 평양 인민대학습당에 보존되어 있다. 남측에는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장서각 등이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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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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