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을 방문한 쿠바 발데스 메사 국가평의회 부의장을 27일 만나 중.쿠바 친선을 강조했다. [캡처-그란마]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중국을 방문한 쿠바 발데스 메사 국가평의회 부의장을 만나 "국제적인 변화 속에서도 양국 간의 전통적인 관계는 돈독하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쿠바의 관계 정상화 이후 사회주의권 국가의 당 대 당 관계를 과시한 셈이다.

쿠바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는 27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을 방문 한 발데스 메사 국가평의회 부의장이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 4월 열린 쿠바 당 7차 대회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다.

여기서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2014년 쿠바 방문을 상기하며, "따뜻한 환영을 잊을 수 없었다. 아시아는 쿠바의 업적을 높이 평가하며, 라울 카스트로와 쿠바 공산당의 지도하에 쿠바의 사회주의가 더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양국은 국제적인 변화 속에 시험대에 올라와 있지만, 공통의 이익을 공유하고 있기에 상호 관계는 돈독하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쿠바의 관계 정상화 속에서도 중국과 쿠바와의 협력 지속 필요성을 의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메사 부의장은 "양국의 지도자는 전통적인 우정을 맺고 있으며 이는 양국 관계의 커다란 위치를 차지한다"며 "양국의 공산당 지도 하에 상호 경험을 공유하고 지원하자"고 말했다.

앞서 메사 부의장은 26일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만나, 상호 관심사를 교환했으며, 시 주석과 만남 이후 상하이를 방문한 뒤, 이어 28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면담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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