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역사NGO활동가 대회’가 7월 5~10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동아시아의 역사화해와 지속가능 평화 구축을 위한 유럽과의 역사대화: 국제협력, 역사교육 및 시민사회의 역할“ 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역사NGO포럼’(이하 역사NGO포럼)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럽역사교육자연합회(이하 유로클리오)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동아시아와 유럽의 역사NGO활동가와 연구자 300여명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이장희 역사NGO포럼 상임공동대표 등 35명이 참가하며,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증언자로 나설 예정이다.

대회 첫날인 6일 헤이그 지구정의연구소(대표: Abiodun Williams 박사)에서의 개회식을 시작으로 ‘역사 정의’를 주제로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7일은 라이든대학교에서 ‘유럽과 아시아에서 식민지 경험과 제2차 세계대전 역사교육에 대한 비교와 대조’를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한다.

8일은 ‘제2차 세계대전, 냉전, 냉전 이후 세계질서 수립 경험: 유럽과 동아시아 비교’를 주제로 위트레이트대학교(주관: 역사학과 Leen Dorsman 교수)에서 분과토의가 열린다. 9일에는 ‘역사의 기억과 고통스런 과거를 극복하고 평화로운 미래 만들기’를 주제로 암스테르담에 있는 ‘안네 프랑크의 집’에서 유럽과 동아시아에서 ‘식민지 유산과 기억에 대한 문제’에 대해 좌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외에도 참가자들은 역사현장 탐방, 문화활동과 시민단체 방문 및 교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 참가단을 대표해서 이장희 상임대표(한국외대 명예교수)는 7일 라이든대학교에서 ‘동아시아의 영토·역사 문제와 역사교육’에 대해서 발표하고, 이삼열 공동대표(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는 ’역사정의와 역사화해‘를 주제로 전체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역사NGO포럼은 “역사NGO활동가 대회는 해외NGO들과 지구적 멤버십을 강화하고 해외NGO교류 및 현장 경험을 통해 국내 단체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초국적 배움의 장”이라며 “활동가 대회에서 논의된 내용들은 차기 역사NGO세계대회 의제에 반영된다”고 밝혔다.

한편, 대회를 주최하는 역사NGO포럼은 다양한 국내외 시민단체, 전문가들과 함께 평화와 역사에 관한 의제를 개발하고 공동의 역사인식을 모색하며 국제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2009년 출범한 시민사회연대체이고, 유로클리오는 유럽을 중심으로 40여 개국에 5,000명 이상의 역사교육자 회원을 보유한 국제NGO로서 책임있고 혁신적인 역사교육, 문화유산 및 시민정신 교육의 개발과 지원을 목적으로 초국적 연대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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