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이 주북 노르웨이, 호주 대사관 등과 현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5일 얀 그레브스타드 주북 노르웨이 신임대사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 신임장을 봉정한 뒤,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북한 외무성 부상과 인권담당대사 등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쌍방은 두 나라 인민의 공동의 이익에 맞게 쌍무관계를 발전시킬데 대한 문제를 토의하고 현 조선반도정세와 관련한 의견교환을 진지하게 하였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북측은 "정세격화의 근본원인이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핵위협에 있으므로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안정을 수호하는 것은 우리의 일방적인 노력만으로는 실현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 전략자산들을 계속 끌어들이고 있는 미국의 무분별한 행위는 우리로 하여금 핵억제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하기 위해 보다 강력한 새로운 조치들을 취하도록 추동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노르웨이 측은 "북미사이의 불신을 해소하고 핵문제를 해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이에 앞서 윌리엄 피터슨 주북 호주 대사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최희철 외무성 아시아 및 아세안주총국 총국장, 마동희 군축 및 평화연구소 소장 등을 만났다고 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북측은 자주.평화.친선 대외정책이념을 강조하며 호주 측과 정치, 경제, 문화 등 친선관계를 확대발전시키고, 핵문제, 남북관계 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

여기서 주북 호주 대사관 측은 "지역 및 호상 관심사로 되는 여러 문제들에 대한 자기측의 의견을 솔직하고 허심탄회하게 통보하고 앞으로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주권국가로 인정할 것과 적대시하지 않을 것이라는것을 확언한다"고 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그리고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이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보장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있다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측의 입장에 유의하였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쌍방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오스트랄리아연방사이의 친선관계를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방도에 대해 진지하게 토의하였다"고 전했다. 그리고 주북 호주대사관 측은 호주가 건설한 평안북도 동림군 읍지구 자연흐름식 상수도 등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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