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다음주 회원국 외무부 국장급 회의를 열고 북한의 백남순 외무상이 보낸 국교정상화 희망 서한과 관련한 내용을 본격적으로 논의한다고 서울에서 수신된 일본의 NHK방송이 28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EU 소식통을 인용, EU는 회의에서 △북한의 인권상황 △핵개발 동결 △남북 관계개선 등의 문제를 중심으로 한 북한의 정세를 분석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EU의 한반도에 대한 관계 강화 문제도 논의될 것이라면서 `EU 의장국인 프랑스는 10월 한국에서 열릴 EU와 아시아 각국과의 정상회담까지 이 국장급 회의를 기본으로 한반도 정세에 관한 EU의 입장을 밝힌 문서를 완성하려 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백남순 외무상이 벨기에, 프랑스, 독일, 그리스,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스페인, 영국 등 유럽 9개국과 유럽위원회 대외관계 담당 위원에게 수교제의를 담은 편지를 보냈다고 지난 21일 보도했다. (연합/200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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