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에 바닷물을 이용한 수영장이 등장했다. 이름은 '운하바다물수영장'.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지난 5월의 어느 휴식날, 보통강구역의 운하지구를 지나던 우리는 '운하바다물수영장'이라는 표말을 보게 되였다"면서 바닷물을 이용한 수영장을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수영장 1층은 강줄기를 형상화한 수영장과 황토방, 소금방, 소나무방 등이 있으며, 2층에는 일광욕실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수영장의 물은 서해 바닷물을 평양으로 끌어들이는 장거리바닷물수송관을 활용한 것.

차금향 수영장 봉사일꾼은 오래 전부터 수천 t의 서해 바닷물이 평양으로 들어왔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바닷물을 평양으로 끌어들이는 구상을 제시, 국가나노기술국이 처음으로 장거리바닷물수송관을 설치했다고 한다.

그리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김 국방위원장의 유훈에 따라 바닷물을 활용해 수영장에 물을 공급할 것을 지시했다고 신문이 전했다.

"물결을 쭉쭉 헤가르며 나아가는 청년들, 얕은 곳에서 부드러운 바닷물에 몸을 맡긴채 만시름을 놓고있는 여인들, 작은 발동선인듯 구명대에 올라 물장구를 요란스레 쳐대는 꼬마들.." 신문은 '운하바다물수영장'의 모습을 이렇게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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