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북한과 미국이 민간 차원의 접촉을 가질 것이라는 보도를 확인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6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25일 북.미 민간 차원의 회동에 대해 알고 있고, 미국 정부 관리가 참석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애덤스 대변인은 “다양한 주제를 논의하는 트랙2 회동이 전 세계에서 일상적으로 열리고 있다”며, 이는 “미국 정부와 관계없는 행사”라고 말했다.

앞서 국내 언론들은 25일, 한성렬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이 이달 말 스웨덴에서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외교 문제를 조언해온 측근 인물인 전직 미국 국무부 차관과 회동한다고 보도했다.

한편, 북한과 미국의 민간 차원의 접촉은 유럽과 중국 등지에서 간헐적으로 이뤄져 왔다.

지난 2월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국장과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 미국의 북한 전문사이트 38노스의 조엘 위트 연구원 등이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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