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3일부터 열리는 제15차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에서 '북한 위협'을 주제로 한 특별세션이 처음으로 마련됐다.

국방부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민구 국방장관이 오는 6월 3일부터 5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다며, 이같이 공개했다.

4일 개막식 이후 진행되는 제1차 특별세션 제1그룹 주제가 '북한의 위협 억제'이다. 해당 주제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선정한 것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 영국 대표단이 발제를 맡았다. 한국 측에서는 윤순구 국방부 국제정책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본회의에서 '불확실한 시기에 국방정책 결정'이라는 제목의 연설을 한다. 한 장관은 유엔 안보리 결의 제2270호 이행을 포함한 북한의 핵 개발 저지를 위한 국제공조 방안을 강조할 예정이다.

'샹그릴라 대화' 기간,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도 열린다. 중국 부총참모장과 양자회담도 갖는다.

한.미.일 국방장관은 북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공조체제 강화와 국방 현안 등에 대해 논의하며, △한반도 및 지역 안보정세 평가,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와의 협력과 공조, △해당국과 국방교류 및 협력 등을 다룰 예정이다.

또한, 한 장관은 존 맥케인 미 상원 군사위원장과 개별 대담을 통해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처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미 의회의 한.미 동맹에 대한 지원을 당부한다.

'샹그릴라 대화'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관으로 2002년부터 매년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다자안보회의로,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아세안 및 유럽 주요국 국방장관 등 안보전문가들이 참석한다.

한국은 2002년부터 2003년까지 국방부 군비통제관이 참석했고, 2004년부터 국방장관이 참석했다. 북한은 참석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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