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북한군이 운영하는 귀성제염소를 방문해 지하초염수 소금생산방법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것을 지시했다. [캡처-노동신문]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북한군이 운영하는 귀성제염소를 방문해 지하초염수 소금생산방법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것을 지시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정은 제1위원장이 "귀성제염소를 현지지도하시면서 인민군대에서 진행하고있는 지하초염수에 의한 소금생산실태를 요해하시었다"고 보도했다.

귀성제염소의 지하초염수를 이용한 소금생산은 지난 해부터 시작됐으며, 올해 3월 초부터 현재까지 150여 정보의 소금밭에서 7천여t의 소금이 생산됐다. 지하초염수를 이용한 소금생산방법 도입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훈 중 하나이다.

김 제1위원장은 이를 두고 "보고를 받고 너무 기뻐 잠이 오지 않았다. 밤새 해당한 보고자료들을 보고 또 보다가 이렇게 한달음에 달려왔다"며 "소금에 대한 날로 늘어나는 인민경제적 수요를 원만히 충족시킬 수 있는 확고한 전망이 열리였다"고 만족을 표했다.

그리고 "지하초염수에 의한 소금생산방법과 바다물에 의한 종전의 소금생산방법을 대비해보시면서 새로운 소금생산방법의 경제적 효과성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요해하시였다"고 통신이 전했다.

▲ 귀성제염소 전경. [캡처-노동신문]
▲ 지하초염수 소금생산 안내도. [캡처-노동신문]

그는 "바닷물에서 소금을 얻어내자면 저류지, 예비증발지, 증발지, 결정지를 거쳐야 하지만 지하초염수는 바다물보다 농도가 몇 배나 높은 것으로 하여 증발지와 결정지만 거쳐도 소금을 생산할 수 있으므로 지금 이용하고있는 소금밭 면적의 절반정도만 소금생산에 이용하고 나머지 면적에서는 바닷가 양식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하초염수로 소금을 생산하면 종전에 비해 소금밭 면적은 물론 생산주기를 대폭 줄일수 있고 생산원가를 낮출 수 있을 뿐만아니라 정보당 생산량을 몇 배로 장성시킬 수 있다"면서 "소금생산의 집약화를 실현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하초염수로 생산한 소금은 맛이 좋고 칼륨, 요오드 함유량이 많으며 증금속 함유량이 적어 건강증진 및 식료품 생산, 화장품 등 생활필수품 생산에 이용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부문에서 탐사를 힘있게 벌려 유망한 지하초염수 매장지들을 찾아내며 각지 제염소들에서는 지하초염수에 의한 소금생산방법을 적극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날 현지지도에는 황병서 총정치국장,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오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 조용원 당 부부장 등이 동행했다.

▲ 지하초염수를 살펴보는 김 제1위원장. [캡처-노동신문]

지하초염수(地下超鹽水)를 이용한 소금생산방법은 지난 2010년 8월 서해안 제염소에서 처음으로 성공한 뒤 2012년 3월 연백제염소에서 본격적인 소금생산을 시작했다. 

지하초염수는 물 1리터에 광물질 함량이 50g이상 되고 바닷물보다 염분 농도가 수배나 높은 지하수로, 고농도의 소금생산 원료를 말한다. 결과, 소금 생산량을 2~3배 늘릴 수 있으며, 생산주기를 5일이나 앞당겨 실리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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