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 남북해외위원장 회의’가 20일 오전 10시 40분(한국시간 11시 40분)부터 중국 선양 서탑가 모란관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 남북해외위원장 회의’가 20일 오전 10시 40분(한국시간 11시 40분)부터 중국 선양 서탑가 모란관에서 열리고 있다.

사회를 맡은 이창복 6.15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은 김완수 6.15북측위원회 위원장에게 먼저 여는말을 권했다. 6.15해외측위원회는 와병 중인 곽동의 위원장을 대행해 손형근 부위원장이 자리했다.

김완수 6.15북측위원장은 “이렇게 어려운 길을 걸어온 남측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되는 인사를 드린다. 정말 다행스러운 만남이다. 매우 기쁘다”고 인사하고 “우리들의 오늘 만남은 6.15공동위가 안고 있는 중대성으로 보나, 임무로 보나, 또 현재 북남 간에 조성되고 있는 정세로 보나 매우 의의가 있고 시기적절한 모임이라고 부각시켜 말씀드리고 싶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완수 위원장은 “2016년도 6.15공동위원회 사업방향을 협의 결정을 어떻게 하느냐, 그리고 공동보도 문건을 만들어서 발표를 하고, 그 밖에 제기되는 문제들을 허심탄회하게 협의”할 것이라며 “이번 우리들의 모임이 정말 민족 앞에 기쁨과 고무가 되게 하자”고 적극적 의지를 밝혔다.

이어 지난해를 돌아보면서 6.15공동선언 발표 15주년과 광복 70주년 공동행사가 무산됐지만 평양 남북노동자통일축구와 금강산 종교인평화모임, 개성 남북여성모임 등을 성과로 꼽고, “공동행사 성사는 못 됐지만 6.15공동위원회가 한해 통일운동에서 적지 않은 기여를 한 것으로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평가했다.

▲ 6.15공동위 남북해외 대표단은 이날 회의에서 공동보도문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6.15공동위 남북해외 대표단은 기자를 물리치고 비공개 회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날 중 공동보도문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6.15남측위 한 관계자는 “지난 밤 실무협의 결과 대체적인 방향에서는 차이가 없었다”며 “큰 쟁점은 없어 오늘 중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6.15공동행사와 8.15공동행사 개최 문제를 비롯해 8.15 광복절을 계기로 서울에서 추진할 것을 제안해 둔 남북노동자통일축구 등 부문별 교류도 다뤄진다. 특히 코앞에 닥친 6.15공동행사 개최 장소가 공동보도문에 포함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6.15해외측위 한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는 6.15해외측위 위원장 문제는 다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날 <통일뉴스>의 보도를 부인했다. 앞서 <통일뉴스>는 6.15민족공동위원회 강화 문제를 다루면서 이 문제도 거론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 6.15남측위원회 대표단이 회의에 앞서 한자리에 모였다. [사진-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전날 중국 선양에 도착한 6.15남측위 대표단은 이창복 상임대표의장을 비롯해 김삼열 상임대표(독립유공자유족회장)와 이승환 공동대표(민화협 공동의장), 한충목 6.15서울본부 상임대표(진보연대 상임대표), 권오희 6.15여성본부 상임대표(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민족화해분과위원장), 박석민 공동집행위원장(민주노총 통일위원장), 최진미 공동집행위원장(전국여성연대 집행위원장)이 회의에 참가하고 있다.

18일 비행편으로 선양에 도착한 6.15북측위 대표단은 김완수 위원장을 비롯해 양철식 부위원장, 김태준, 박영철 위원, 박성일 사무부국장 등이 참여하고 있고, 6.15해외측위는 손형근 부위원장과 한길수 위원, 조선오 사무국장, 김영희 사무부국장 등이 참석하고 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