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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앞에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도록”6.15민족공동위 공동위원장회의 선양서 개막
선양=김치관 기자  |  ckkim@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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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5.20  02: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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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5민족공동위원회 공동위원장회의가 19일 중국 선양에서 시작됐다. 김완수 6.15북측위 위원장(왼쪽)이 만찬사를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우리 3자가 다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쳐서 좋은 공동문건을 내서 우리 민족 앞에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도록, 서로 잘 논의해서 좋은 결과물이 나도록 하자. 우리 북측에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

김완수 ‘6.16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6.15북측위) 위원장은 19일 중국 선양(심양)에서 열린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 남북해외 공동위원장회의’ 만찬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후 7시 40분(이하 현지시간, 한국시간 8시 40분)께 선양시 서탑가 모란관에서 열린 ‘6.15민족공동위원회 공동위원장회의’에는 6.15남측위 이창복 상임대표의장과 6.15북측위 김완수 위원장, 6.15해외측위 손형근 부위원장(위원장 대행)이 손을 맞잡았다.

만찬을 주최한 6.15북측위 김완수 위원장은 “6.15 북과 남, 해외가 올해 들어와서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된 데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다”며 “여러분들을 열렬히 뜨겁게 환영한다”고 인사했다.

또한 “남쪽에서 오신 분들이 큰 마음 먹고 대범하게 여기 다 오시겠는지 좀 걱정이 됐는데 마주앉으니까 '일이 잘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고 말했다. 남측 정부가 6.15남측위 대표단의 북한주민접촉 신청을 수리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남측 대표단이 참석한 점을 평가한 대목이다.

통일부는 하루 전인 18일 오후 “정부는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태도 변화가 없고, 도발위협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민간교류를 실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하여 6.15남측위 및 양대노총의 접촉 신청을 불허했다”면서 “단체 측에서 불법접촉을 강행한다면 관련 법규에 따라 엄중히 제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완수 위원장은 “올해는 정말 뜻깊은 해고, 또 우리 민족에게는 매우 중대한 시기”라며 “올해를 우리가 어떻게 맞이하고 넘기는가 하는 문제는 우리 북남관계 문제, 통일 문제에서 중요한 계기”라고 말했다.

특히 “얼마 전에 조선노동당 제7차대회가 성과적으로 결속됐다”면서 “북측의 전체 인민이 역사적인 당대회 결정을 관철하기 위한 투쟁에 총 매진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중요한 것이 어떻게 하나 올해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또 통일문제에서 새로운 전진을 가져오도록 하는 문제”라고 강조하고 “이 상봉이 좋은 결과물을 내서 우리 동포들에게 좋은 소식이 전해지도록 하자”고 건배를 제의했다.

   
▲ 6.15해외측위 손형근 부위원장과 이창복 6.15남측위 상임대표의장, 김완수 6.15북측위 위원장, 권오희 6.15남측위여성본부 상임대표가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했다.(왼쪽부터)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이창복 6.15남측위 상임대표의장은 “따뜻하게 환영해줘서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하고 “여러 가지 사정 때문에 잘 못 만나는데, 앞으로 가능한 대로 자주 만나서 좀더 흉허물 없이 흉금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창복 의장은 “우리는 모일 때 민족적인 관점에서 생각하고 판단해야 한다”며 “우리는 같은 언어를 쓰고 있고, 같은 핏줄이고 문화를 가지고 있다. 이것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우리는 적어도 통일 될 때까지는 민족주의를 틀어쥐고 나가야 된다”고 말했다.

또한 4.13 국회의원 선거 결과를 언급하고 “우리가 희망하는 통일도 숨통을 틀 수 있는 계기가 오지 않을까, 그런 가능성을 보면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며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앞당기기 위해서 우리 다 같이 노력하자”고 건배를 제의했다.

일본에서 출발하기 전 곽동의 6.15해외측위 위원장을 만나고 왔다는 손형근 부위원장은 “곽동의 위원장의 건강이 좀 회복됐고, 말도 잘 하시고 조금 걸어서 이동할 수도 있다”면서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여러분에게 인사 전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완수 6.15북측위 위원장은 “건강하시라고 박수를 쳐주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손형근 부위원장은 “통일을 열망하는 우리 동포, 겨레 모두에게 희망을 주어야 한다”며 “이번에 회의를 통해서 반드시 경직 상태에 있는 남북 상태를 개선하고 제2의 6.15 시대를 열기 위해서 3자의 굳은 합의를 내오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만찬을 마친 참가자들 일부는 실무협의를 이어갔고, 20일 오전부터 같은 장소에서 6.15민족공동위 공동위원장회의를 진행, 이날 중으로 공동문건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남측 정부가 민간교류를 차단하고 있어 당장 코앞에 닥친 6.15공동행사 추진부터 난관이 예상되며,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를 비롯한 다양한 부문별 교류도 성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또한 사실상 공석이 된 6.15해외측위 위원장 선출 문제를 비롯한 6.15민족공동위 강화를 위한 방안들도 모색될 것으로 알려졌다.

   
▲ 6.15민족공동위원회 공동위원장회의는 20일 회의를 진행한 뒤 공동문건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이번 회의에 6.15남측위는 김삼열 상임대표(독립유공자유족회장)와 이승환 공동대표(민화협 공동의장), 한충목 6.15서울본부 상임대표(진보연대 상임대표), 권오희 6.15여성본부 상임대표(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민족화해분과위원장), 박석민 공동집행위원장(민주노총 통일위원장), 최진미 공동집행위원장(전국여성연대 집행위원장)이 함께 했다.

6.15북측위는 양철식 부위원장과 박성일 사무부국장, 김태준,박영철 위원 등이 참석했고, 6.15해외측위에서는 한길수 위원, 조선오 사무국장, 김영희 사무부국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2005년 6.15남측위원회와 북측위원회, 해외위원회가 함께 구성한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는 6.15 남측위원회와 북측위원회, 해외측위원회 위원장들이 참가하는 ‘남북해외 공동위원장 회의’를 주요한 회의체로 운영하고 있다.

(수정, 20일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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