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센트 브룩수 신임 주한미군사령관(왼쪽)이 30일 취임식을 갖고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으로부터 주한미군사령부 깃발을 받고 있다. [사진출처-주한미군사령부]

빈센트 브룩스 신임 주한미군사령관은 30일 "당장 오늘밤이라도 싸울 수 있는 대비테세를 언제나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빈센트 브룩스(Vincent Brooks) 신임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군사령관이 이날 오후 서울 용산 주한미군기지에서 이.취임식을 갖고 공식 부임했다. 

이날 취임사에서 브룩스 신임 사령관은 "당장 오늘밤이라도 싸울 수 있는 대비태세를 언제나 유지할 것"이라며 "막중한 책임에 경허함과 영광을 느낀다. 앞서 가신 분들의 공헌과 희생에 부합하는 정신으로 미래를 분명하게 직시하고 평화와 번영에 대한 도전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외부의 위협을 물리치고, 헌신적 동맹의 선례를 세우며 평화로운 발전과 진보의 길을 70년 가까이 수호해온 위대한 선대 사령관들의 후임자로 여러분 앞에 서게 돼 크나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여러 도전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유엔의 결의와 동맹의 힘 또한 높아지고 있다"며 "다시 애국가를 듣고 한미 장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 서 있으니 기쁨으로 벅차오른다. 같이 갑시다"라고 말했다.

▲ 브룩스 신임 사령관이 부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출처-주한미군사령부]

이날 이.취임식에 참석한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은 '유비무환'을 언급하며 "북한은 어느 때보다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북한의 핵동은 한.미 동맹을 헤아릴 수 없이 강화시키고, 한.미.일 3국 관계 또한 명백히 개선시켰다"면서 "고맙다 KJU(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약칭), 이런 외침을 듣게 되리라고는 생각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룩스 신임 주한미군사령관은 흑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주한미군사령관, 한미연합사, 유엔사를 지휘하게 됐으며, 미 중부사령부 작전 부국장, 미 태평양육군사령부 사령관 등을 역임, 미국의 '아.태 재균형 전략'을 설계한 인물로 알려졌다. 1980년대 주한미군으로 근무한 경험도 있다.

이날 이임한 커티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령관으로 영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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