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집단탈북한 해외식당 종업원인 서경아 씨의 부모 인터뷰 영상을 27일 공개했다. [캡처-우리민족끼리TV]

북한이 집단탈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가족의 인터뷰 영상을 27일 공개했다. 가족들은 눈물을 흘리며 딸의 송환을 촉구했다.

북한 웹 사이트 <우리민족끼리TV>는 이날 '박근혜 역적패당에게 유인납치된 처녀들의 가족과의 인터뷰(1)'이라는 제목으로 탈북자 서경아 씨의 부모 서대성, 리금숙 씨의 인터뷰 영상을 실었다.

영상에서 리금숙 씨는 "딸이 남조선으로 유괴됐다고 했을 때, 칼로 못을 받듯 아픈 마음을 진정할 수 없었다"며 "정말 거기로 갔는가. 아니었길 바랬다"고 말했다.

부친 서대성 씨도 "경아의 모습이 다시 보고파 사진을 꺼내들고 딸 얼굴을 보고 또 보았다"며 "남달리 어릴 때부터 우리 부모들, 특히 할머니, 할아버지 사랑을 각별히 받아왔다. 부모를 놔두고 갔다는게 정말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배움의 꽃대문에서 자기의 재능을 활짝 피운 그 모습을 피부로 느꼈고, 보답하겠다는 너 아니냐. 자신을 가다듬고 악귀 같은 역적패당들의 기만에 놀지말고 사랑하는 조국 어머니 품으로 꼭 돌아오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실명 비난했으며, 영상은 "경아야, 어머니 조국이 있기에 너희들의 송환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조국의 품에 안기는 그날 까지 신심을 잃지 말고 힘을 내거라"를 글로 마무리했다.

이번 영상이 1편인 점에 비춰, 북한은 집단탈북자 가족의 영상 공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집단탈북 해외식당 종업원 동료들의 인터뷰 영상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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