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SIS 홈페이지 캡쳐.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가 25일(현지시간), 현재 풍계리 핵실험장에서의 움직임은 줄어들었지만, 5차 핵실험 우려는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ISIS 소장 등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지난 22일과 25일자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통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차량과 인력 움직임이 “미미하다(minor)”라고 밝혔다. 

위성사진에는 핵실험장 북쪽 갱도로 이어지는 흙길 중간에 카트 몇 개가 놓여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 카트는 굴착과정에서 나온 흙을 실어나르는 데 쓰일 것으로 보이나, 카트가 현재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중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탄두 폭발시험 강행 방침’을 언급한 이후, 풍계리에서 차량과 인력 움직임이 주목할 만큼 늘어났던 데 비해 22일과 25일에는 그러한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올브라이트 소장은 ‘북한이 이미 핵실험 준비를 끝내고 지도부의 결심을 기다리고 있다’는 한국 국방부의 평가를 소개하면서 “아직 실시되지는 않았지만 제5차 핵실험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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