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분명히 우리의 무기로 북한을 파괴할 수 있다. 그러나 인도적 비용 외에도 그들은 우리의 중요한 동맹인 한국 바로 옆에 있다.”

최근 북한의 잦은 ‘도발’에 따라 미국 내에서 대북 강경론이 커지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CBS> ‘This Morning’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대북 군사적 조치를 할 수 없는 이유를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안으로 미사일 방어 시스템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최소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북한 위협을 막을 수 있게 방벽을 설치하고 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우리의 최우선 순위는 북한의 도발 행위에 취약한 미국인과 우리의 동맹인 한국과 일본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을 “매우 이상한(erratic)” 나라라고 불렀으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아주 무책임하다(irresponsible)”고 비난했다. “우리는 그들과 가까워지고 싶지 않다”고 말해, 북한과의 대화에 관심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연합군사연습을 중단하면 핵실험을 중단할 수 있다’는 리수용 북한 외무상의 <AP통신> 인터뷰 관련 질문을 받고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일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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