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조선대학교 제58회 졸업식이 13일 동교 강당에서 진행되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1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날 졸업식에서는 북한 교육위원회에서 보내온 축전을 재일 총련 중앙 배익주 부의장이 소개했다.

▲ 졸업증을 받은 재일 조선대학교 졸업생들. [사진-조선신보]

허종만 총련 중앙 의장은 축하인사를 통해 “올해 창립 60돌을 맞는 조선대학교의 역대 졸업생들은 시대적 사명감에 가슴을 불태워 불굴의 신념을 안고 오늘도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길, 동포들의 행복과 후대들의 미래를 위한 길에서 보람차게 사업하고 있다”면서 “신념과 의리로 하는 것이 애족애국운동이며 그것으로 하여 빛나는 것이 참된 인생”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허 의장은 “졸업생들과 같은 세대 조국청년들이 조국의 믿음과 기대에 훌륭히 보답하고 있다는 것을 항상 잊지 말고 그들과 숨결과 보폭을 맞추”자고 격려했다.

장병태 조선대학교 학장은 학사보고에서 “졸업생들이 재학기간 철학, 정치경제학, 조선현대사, 재일조선인문제개론 등 필수과목과 학부, 학과 특성과 학생들의 희망에 따라 일본경제론, 벤처기업론, 스포츠의학, 아이키우기지원론 등의 선택과목을 이수하고 4년제, 3년제, 2년제의 교육과정을 각각 수료하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 학장은 “졸업생들은 학습제일주의의 구호를 들고 공부한 학습성과를 여러 학술행사마당에서 발표하였으며 조청활동과 기숙사생활을 통해 서로 돕고 이끌고 우정을 깊이며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기풍을 키워 인생의 귀중한 보물인 친구들을 많이 만들었다”고 치하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학습과 조청조직생활에서 모범이 된 4명의 졸업생들에게 공화국 교육위원회 표창장이 수여되고 총련 중앙 상임위원회 표창장(8명), 우수성적상(9명), 졸업논문상(10명), 조선대학교 표창장(7명)이 각각 수여되었다.

졸업생을 대표하여 정치경제학부 유룡호 학생이 “총련과 재일조선인 운동의 새로운 전성기를 개척하기 위한 보람찬 투쟁에 청춘을 다 바쳐나갈” 결의를 표명했다.

신문은 이날 조선대학교 제58회 졸업식에는 허종만 의장, 배익주 부의장, 강추련 여성동맹중앙위원장, 송근학 교육국장, 교직동 중앙 조한주 위원장, 중앙교육회 구대석 회장, 조청 중앙 김용주 위원장, 장병태 학장, 박영식 이사장을 비롯한 교직원, 졸업생, 재학생, 학부모 그리고 일본 각지 조선고급학교 교장들 약 1,500명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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