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백남순 외무상은 25일 독일 베를린에서 요시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과 회담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7일 짤막하게 보도했다.

지난 23일부터 독일을 방문 중인 백 외무상과 피셔 외무장관과 이날 회담에서는 `최근 조선반도 정세와 북남대화가 긍정적으로 평가됐고 우리 나라와 도이칠란드(독일) 사이에 쌍무관계 발전에 대한 의견이 교환됐다`고 중앙방송은 밝혔다.

회담에는 북측에서 관계부문 간부들이, 독일측에서는 외무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고 중앙방송은 덧붙였다.

백 외무상은 지난 4월 독일을 방문, 루트거 폴머 독일 외무차관과 양국간 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했으며 최근에는 독일을 포함, 유럽연합(EU) 9개 회원국에 대해 외교 관계 수립 의사를 전달했었다.

북한은 지난 7월 방북한 독일 기민촵기사당 의원들을 통해 독일과 수교를 희망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피셔 장관에게 전달해 이번 양국 외무장관 회담에서 국교 정상화 문제가 심도있게 논의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연합/2000/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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