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당사국이 발표하는 ‘인공위성’이란 말을 절대로 쓰지 않고 덮어놓고 ‘미사일’ 발사라고 부르는 것이다.”

재일 <조선신보>가 5일 ‘고약한 미사일 소동’이란 논평에서 일본은 TV에서 북한이 발표하는 ‘인공위성’이란 말을 쓰지 않고 이같이 ‘미사일’ 발사라고 부른다면서 불만을 표시했다.

또한, 신문은 그렇지 않으면 일본은 ‘인공위성이라 칭하는 사실상의 미사일’이라고 한다면서 “그 점에서는 입장상 미국도 남조선도 마찬가지지만 일본은 ‘로켓’이란 말 사용도 끝내 피하려 한다”며 거듭 일본 측에 불만을 표했다.

나아가, 신문은 “2012년 4월에 외국의 언론인들을 부르고 투명성을 철저히 보장했을 때도 일본을 대표하는 보수신문은 사설에서 ‘인공위성이라도 안 된다’ 하는 소리까지 한 바 있다”고 상기시켰다.

특히, 그해 12월 12일에 북한이 인공위성 ‘광명성-3’호 2호기를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려 세웠을 때도 일본매체들은 인공위성이라는 말을 안 쓰고, 어디까지나 장거리탄도미사일이라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신문은 “거기에는 조선의 자주권도 높은 과학기술 수준도 인정하기 싫다는 심리도 작용하고 있으나 그보다도 조선은 어디까지나 일본의 평화와 안전에 ‘위협’을 주는 ‘적’이어야 한다는 사정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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