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4일부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내 '장거리 로켓(미사일)'에 연료 주입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신문>이 5일 보도했다. 

미 국방 당국자는 "이르면 수일 내에 발사 준비를 마칠 것 같다"고 이 신문에 밝혔다. 지난 2일 북한이 국제해사기구(IMO) 등에 예고한 기간(8~25일) 중 첫날인 8일 발사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미국은 지상 30cm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군사정찰위성을 통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을 감시하고 있다. 4일부터 발사대와 철로 부근에서 활발한 활동이 포착됐다. '연료 주입이 시작됐다'는 판단이 내려진 이유다.  

전문가들은 일단 연료 주입 작업이 끝나면 통상 48시간 이내, 늦어도 1주일 이내에 발사해야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 2일 IMO 등 3개 국제기구에 8~25일 오전 7~12시(평양시간, 서울시간 07:30~12:30) 사이에 지구관측위성 '광명성'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1,2단 추진체의 예상 낙하지점으로 보아, 2012년 12월 발사 때 쓰인 '은하-3호'의 개량형이 운반로켓으로 사용될 것으로 추정된다. '은하-3호'는 비거리 1만 km에 이르는 장거리 로켓이다. 한미일은 이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분류하고 있다.  

(추가,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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