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다웨이(오른쪽 3번째) 특별대표의 2일 방북 모습. [자료사진-통일뉴스]

우다웨이(武大偉) 중국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2~4일 방북 기간 중 리수용 북한 외무상, 리용호 외무성 부상 겸 6자회담 단장을 만난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4일 "무대위(우다웨이) 중국정부 조선반도문제특별대표와 일행이 4일 귀국하였다"며 "방문 기간 무대위 특별대표와 일행은 리수용 외무상을 의례방문하고 리용호 외무성 부상과 회담하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담화와 회담에서는 조(북)중 쌍무관계와 지역 정세를 포함한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한 의견이 교환되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우다웨이 특별대표와 일행이 평양 만수대 언덕을 찾아 김일성.김정일 동상을 참배하고 꽃다발을 바쳤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으로서는 우다웨이 특별대표에게 최대한의 예우를 한 셈이다.    

이같이 좋은 분위기가 결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우다웨이 특별대표도 이날 베이징 공항에서 "할 말은 다했다. 할 일도 다했다"면서도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지난 2일 북한은 국제해사기구(IMO)를 비롯한 3개 국제기구에 '위성' 발사계획을 통보한 바 있다. 우다웨이 특별대표의 희망대로, 북한이 '위성' 발사계획을 보류할지 주목된다.

한편,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오후, 우다웨이 특별대표가 2~4일 방북 기간 리수용 북한 외무상, 김계관 제1부상, 리용호 부상과 만나 북중관계, 그리고 한반도 정세를 비롯한 공동관심사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추가, 20:36)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