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가 1일, 중국과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지난 주 베이징에서 만났다고 확인했다.
1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우다웨이(武大偉) 중국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성김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 겸 6자회담 수석대표가 만났다"고 확인했다. 지난달 6일 북한의 '수소탄 시험' 이후 중국과 관련국 간 긴밀한 접촉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루캉 대변인은 그러나 두 사람 간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캐티나 애덤스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와의 통화에서 "성김 특별대표가 지난달 28~29일 베이징에서 그의 카운터파트를 만났다"고 밝혔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의 방중 후속 협의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케리 장관은 지난달 26~27일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 등과 장시간 대북 제재, 남중국해, 대만 문제 등을 협의했다. 양측은 '대북 제재 수위'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안보리 결의 관련 협의를 가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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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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