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해군 핵 항공모함인 존 C. 스테니스 호가 지난 15일 동아시아지역으로 출항했다. [사진출처-스테니스 호 홈페이지]

미 해군 핵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CVN 74)가 동아시아 지역으로 추가파견된다. 현재 일본 가나가와 현 요코스카 해군기지에 정박해 있는 핵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CVN 76)과 함께 2대의 항공모함이 동아시아지역에 배치되는 것이다.

미 해군은 17일(현지시각) 존 C. 스테니스호가 지난 15일 오전 8시반 모항인 워싱턴 주 브리머턴 킷샙 기지를 떠났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인 <킷셉선>은 13일자에서 사라 히긴스 스테니스호 대변인을 인용, 서태평양(동아시아) 지역에 약 7개월 동안 배치된다고 보도했다.

스테니스 호는 1995년 취역, 배수량 10만 3천t으로 미 해군의 7번째 니미츠급 핵 항모로 F-18 전투기와 헬기 등 90여 대의 항공기를 탑재할 수 있으며, 승조원은 5천 7백여 명이다. 중동지역에 배치해왔다.

미 해군은 스테니스 호의 동아시아 지역 배치를 두고 "해상 안보 작전 지원을 위한 지속적인 미군 순환 배치의 일환"이라고 밝혔을 뿐, 북한 핵 실험이나 남중국해 문제 등은 거론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9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미군의 전략자산에 대한 한반도 추가 증대 문제는 현재 논의 중에 있는 사안들"이라며 "미 핵추진 항모도 역시 전략자산 중의 하나인데 한반도에 추가로 증대하는 문제는 계속 다른 부분도 논의하고 있다"면서 스테니스 호의 추가배치에 대한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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