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나 키아이(Maina Kiai) 유엔 평화적 집회와 결사의 자유 특별보고관이 오는 20일, 열흘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 

유엔 집회.결사의 자유 특별보고관 직위는 유엔 인권이사회 특별절차 중 하나로서 2010년 9월 유엔 인권이사회 결의에 의해 설치되었다. 키아이 보고관은 2011년 5월 첫 번째 특별보고관으로 임명되었다.
 
주요 임무는 △평화적 집회와 결사의 자유 보호 및 증진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각국의 관련 제도 개선을 권고하는 것이다.

18일 외교부에 따르면, 방한 중 키아이 보고관은 외교부, 법무부, 고용노동부, 교육부, 행정자치부, 대법원, 헌법재판소, 경찰청,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정부부처 및 국가인권위원회, 시민사회단체 등을 면담한다. 29일 기자회견으로 방한 일정을 마무리한다.

키아이 보고관은 이번 방한 결과와 권고 사항을 담은 보고서를 올해 6월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인권운동사랑방, 참여연대, 천주교인권위원회 등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키아이 보고관의) 이번 공식방문은 국내의 인권시민사회노동단체들이 한국 내 악화되고 있는 집회와 시위, 결사의 자유 관련 사례를 지속적으로 유엔 측에 전달하였고, 이러한 국내의 사례와 현황이 유엔 특보의 관심을 불러일으켰기에 이루어진 방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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