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천주교 주교들이 1일 방북했다. 이들은 교류협력을 위한 사목방문이라고 이유를 전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지난달 30일 "1일부터 4일까지 조선가톨릭교협회의 공식 초청을 받아 북한 방문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방북단은 주교회의 민족화해주교특별위원회 위원장 김희중 대주교, 김운회 주교, 조환길 대주교, 이기헌 주교, 박현동 아빠스와 수행 신부 등 17명으로 구성됐다.

주교회의는 "주교들의 방북은 광복과 분단 70주년을 맞아, 오랫동안 남북 평화와 효과적인 대북 사업을 위하여 북측과 추진해 온 교류 협력의 사안들도 협의하기 위해 마련된 사목 방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번 방북에서 남북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남북 가톨릭 신자 간의 교류는 물론, 평양 장충성당 보수와 북한과의 교류 협력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희중 대주교는 "대림시기와 12월 8일 ‘자비의 특별 희년’을 맞이하는 한국 천주교회가 이번 방북을 통하여 민족의 화해와 일치는 물론 남북 신앙인들 상호 간의 교류와 협력이 더욱 깊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방북은 북측 조선가톨릭교협회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주교특별위원회의 제안을 받아들여 성사됐으며, 통일부도 이를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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