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회동한다고 미 국무부가 11월 30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성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3일 워싱턴 DC에서 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이시카네 기미히로(石兼公博)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3자 회동을 개최하여 북한 관련한 광범위한 문제들을 협의한다"고 밝혔다. 

성김 특별대표는 3자 회동 계기에 황준국 본부장, 이시카네 국장과 각각 양자 회동도 가질 예정이다. 

미 국무부는 "이 협의는 3국 간의 긴밀한 협력과 평화적 방식으로 검증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를 모색하는 우리의 지속적인 노력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이 회동은 원래 9월 하순께 열릴 예정이었으나, 일본측 수석대표인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교체되면서 미뤄진 것이다.

한국측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도 1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3자 회동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이번 협의에서 3자는 북핵.북한문제 상황과 전망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 본부장은 방미 계기에 미 재무부 관리들과 만나 대북제재 실효성 제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4일에는 뉴욕에서 개최되는 '6자회담의 미래'라는 북핵문제 포럼에 성김 미 특별대표와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1월 30일(현지시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계기에 파리에서 만나 '한반도 비핵화 공약'을 거듭 확인했다고 미 백악관이 이날 공개했다.

1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11월 30일(현지시간) 파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북한이 올바른 현실 인식을 갖고 핵문제에 대한 입장을 재고하여, 의미 있는 비핵화 대화가 재개될 수 있도록" 러시아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추가,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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