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30일 고 리을설 원수의 빨치산 회상기를 이례적으로 게재했다. [캡처-노동신문]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30일 고 리을설 원수의 빨치산 회상기를 이례적으로 게재, 사회주의 강성대국 건설을 위한 혁명정신을 강조했다.

신문은 이날 '몸소 적기가를 부르시며'라는 제목의 리을설의 회상기를 실었다. 해당 내용은 북한 조선노동당출판사가 2010년 발간한『항일빨찌산 참가자들의 회상기』18권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38년 말부터 1939년초까지 중국 몽간현에서 한반도 북부국경일대로 진출하던 '100일행군', 이른바 '고난의 행군' 당시 내용이다.

리을설은 행군 도중 쓰러져 김일성 주석의 등에 업혔는데, 김 주석이 '적기가'를 불렀다고 기록했다. 

이를 두고 그는 "우리는 항일혈전의 나날 가장 준엄하고 간고했던 고난의 행군을 이겨내고 조국진군의 길을 열어놓을 수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어엿한 혁명투사로, 열렬한 공산주의자로 더 억세게 자나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난관을 과감히 이겨내며 오늘의 고난의 행군을 빛나게 결속하고, 주체혁명위업을 기어이 이룩하리라는 확신을 가지곤 한다"라고 마무리했다.

북한이 리을설의 회상기를 다시 강조하는 것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결사옹위 혁명정신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리을설 사망 당시"수령결사옹위의 모범을 따라배워, 이 땅위에 통일되고 부강번영하는 백두산대국을 반드시 일떠세울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김 제1위원장은 "그가 지녔던 충실성과 혁명적 신념을 따라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