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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함없이 통일애국투쟁 벌여나가자"남측본부, '범민련 결성 25돌 기념대회' 열어
여주=이광길 기자  |  gklee68@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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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1.29  02: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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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재 의장이 28일 오후 '범민련 결성 25돌 기념대회'에서 대회사를 전했다. [사진-통일뉴스 이광길 기자]

"범민련(조국통일범민족연합) 결성 25돌을 맞으며, '범민련 정신'으로 굴함없이 통일애국투쟁을 힘차게 벌여나갈 것을 다짐합시다."

이규재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은 28일 오후 7시 15분께 경기도 여주시 한국노총중앙교육원에서 열린 '범민련 결성 25돌 기념대회' 대회사를 통해 "'유신'독재가 되살아나고 평화와 통일을 위한 합법적인 모든 활동이 '이적'으로 '불법'으로 매도되어 '보안법'의 희생물이 되는 탄압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독려했다.

이 의장은 "엄중한 정세의 요구에 따라 조직을 사수하고 범민련을 강화해나가자"고 촉구했다. 또 "'대중속으로!' 기치를 높이 들고 자주와 애국을 지향하는 각계각층의 광범한 대중들을 남북해외 3자연대의 기치 밑에 굳건히 묶어세우고 민족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나가기 위해 적극 노력하자"고 말했다.

통일광장 임방규 선생은 "오늘 범민련 결성 25주년을 맞이하여 각 단체와 성원들이 깊이 있게 지난 날을 돌아보면서 어떤 부분에서 부족함과 시정해야 할 내용들이 있는가 더듬어보면서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결의를 다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25살이 되도록 여전히 '대중적 지반의 부족-당국의 탄압'이라는 내우외환에 시달리는 범민련의 성찰을 촉구한 것이다.

   
▲ 이창복 615남측위 상임대표의장은 새해에 대중적인 평화체제 구축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사진-통일뉴스 이광길 기자]

범민련 북측본부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범민련은 앞으로도 시대와 민족의 부름에 남 먼저 화답하며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기 위하여 계속 힘차게 투쟁할 것"이라며, "범민련 남측본부 기념대회가 범민련 운동의 정당성과 3자연대의 위력을 과시하고 해내외의 온 겨레를 제2의 6.15자주통일시대를 열어나기 위한 투쟁에로 힘있게 고무추동하게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범민련 공동사무국 임민식 사무총장은 서면으로 보낸 축사를 통해 "범민련은 아직 가야 할 길이 있다고 숨죽이고 있는 민중을 일으켜 세워야 한다"며 "분단 민족사의 필연으로 등장한 범민련 결성 25주년과 그의 성과를 남북해외 3자연대 이름으로 가슴 뜨겁게 축하한다"고 밝혔다. 

사회자인 원진욱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처장은 "이번 기념대회에 범민련 유럽지역본부를 비롯한 해외 인사들을 초청했으나 당국의 '입국 불허' 방침으로 이 자리에 함께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연대의 뜻을 전하기 위해 단상에 선 이창복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은 박근혜 정부의 경직된 태도로 말미암아 광복 70주년, 6.15공동선언 15주년을 남북해외가 함께 기념하지 못한 데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 의장은 이어 "한반도의 분단을 악용하여 냉전적 대결을 부추기는 미, 일 등 강대국들의 패권적 개입"을 지적하면서 "새해부터는 냉전체제를 혁파하고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대중적 행동을 적극화하자"고 촉구했다.

   
▲ 낭독극 '1946 화순' 팀의 공연은 참가자들로부터 큰 갈채를 받았다. [사진-통일뉴스 이광길 기자]

지난 14일 13만이 참여한 '민중총궐기' 주모자로 지목돼 조계사에 피신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다. "(시간당) 최저임금 1만원 받는 세상은 우리가 맘먹기에 따라 반드시 쟁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세상을 위해 노동자가 앞에서 투쟁하겠다. 함께 세상을 바꾸는 동반자로서 범민련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경찰의 두 차례 소환통보에도 응하지 않고 있는 김현우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위원장은 "30일 한상균 위원장 체포작전을 강행할 것이라는 첩보 때문에 노동자, 농민, 빈민들이 비상대기 중"이라며 "박근혜 정부가 공안정국으로 몰아가려하나 예상 못했던 바도 아니고 결코 굴하지 않을 것이다. 경찰이 12.5 '2차 민중총궐기'를 불허했으나 우리는 강행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민중총궐기' 기획단체로 찍혀있는 한국진보연대의 한충목 공동대표도 "엄혹한 시대"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범민련은 조국을 지키는 통일을 지키는 큰 나무로 우뚝 서 있다. 서 있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 자랑이고 미래이고 승리다"라고 밝혔다.

'범민련 진군가' 합창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후원회원들의 축하영상, 통일애국열사 추모영상, 미군정 시기 화순탄광 노동자 파업을 다룬 낭독극으로 화제를 모았던 '1946 화순' 팀의 공연 등으로 2시간 가량 진행됐다. 전국 각 지역 조직 및 연대 단체 간부와 회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수정,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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