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집행위원장인 개그맨 김준호 씨가 "웃음으로 통일을 한다는 컨셉트로 (남북) 코미디언끼리 만나보려고 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김 씨는 '국제페스티벌이니까 훗날에 북한 개그맨들도 무대에 같이 서는 날이 있을까'는 질문을 받고 "마침 저희가 알아봤다. 어찌됐건 전 세계 나라의 개그맨들을 초청하는 무대니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 쪽은 약간 만담 형식이 있다고 들었고요. 서커스라고 해야 되나. 그런 류의 코미디가 있다고 하는데요. 조직위원장이신 박창식 의원께서 통일부를 통해서 접촉하고 계신데, 어찌됐건 계속해서 접촉해봐서 그런 코미디언들을 이리로 와서 북한 코미디를 소개하고, 웃음으로 통일을 한다는 이런 콘셉트로 우리가 코미디언끼리 만나보려고 하기는 해요." 

'참 의미 있는 일 같다 나중에 잘돼서 우리 팀이 북한에 가서 북한 주민도 웃기고' 등의 덕담에 "맞다"고 맞장구치던 김 씨는 '김정은 위원장도 웃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데까지 나가자 잠시 머뭇거리다가 "허허허허, 잘못하면 끌려가는 것 아닌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올해로 3회째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http://bicf.co.kr/2015/)은 28일 오후 7시 부산시 '영화의 전당'에서 개막하며, 31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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