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정상이 26일, 43시간에 걸친 고위당국자 접촉을 통해 도달한 남북 간 합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일본 총리관저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 晋三) 총리는 이날 오전 9시30분(일본 시간)부터 40분 동안 전화통화를 갖고 "최근 한반도 정세와 관련하여 남북 간 합의를 환영하면서, 북한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4일 아베 총리의 '종전 70주년 담화'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오는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기후변화정상회의에서의 협력,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조기 타결에 대해서도 의견을 같이 했다. 

일본 총리관저는 "(양 정상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9월 미국 방문을 염두에 두고 의견을 교환했다"고 했으나, 세부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네드 프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수전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이 28~29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양제츠 국무위원 등과 양자, 지역, 국제 문제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의 9월 말 미국 방문을 앞둔 사전 협의 차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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