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26일 오전 손광주 데일리NK통일정책연구소장을 신임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이사장으로 임명하는 임명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왼쪽이 손광주 신임 재단 이사장.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통일부는 26일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신임 이사장에 손광주 데일리NK통일정책연구소장을 임명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신임 손광주 이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임기 3년의 재단 이사장은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재단 이사회 제청을 거쳐 통일부 장관이 임명하도록 되어 있다.

통일부는 손 신임 이사장이 현재 데일리NK 통일정책연구소장으로서 통일과 북한이탈주민 문제에 대한 학식과 경험을 두루 겸비한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의 손 내정자는 국가정보원 산하 국제문제조사연구소(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이념연구센터장을 지냈으며, 지난 1999년부터 2010년까지 고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연구비서로 일했다. 

지난 2004년에는 북한민주화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한 뉴라이트 계열 인사들과 함께 데일리NK 창간에 나서 초대 책임편집을 맡기도 했고 민주평통 상임위원과 통일부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민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반북 편향이 심한 이론가 출신의 인사가 탈북 주민의 적응ㆍ정착에 필요한 보호 및 지원을 하기 위한 재단의 책임자로 내정된 것은 또 다른 갈등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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