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 궈먼(國門)항에 설치된 북중 국경무역구 공개행사가 가까운 시일 내에 열린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랴오닝성 관리가 북중 국경무역구 공개 행사에 이어, 10월 중 단둥시 궈먼항에서 '제4회 북중 경제무역문화관광박람회'도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국경무역구의 건축 부지는 24,000㎡이며, 총 투자액은 10억 위안(1억 5,600만 달러)이다. 국경으로부터 20㎞ 이내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이 이 구역에 들어가 북한 주민들과 거래할 수 있으며, 하루 8천 위안(1,250달러)까지 면세 혜택을 받게 된다. 

이 신문은 "단둥은 북.중 무역, 투자, 관광의 핵심 허브"라고 지적했다. 단둥시에는 600여개의 북한 관련 기업이 있으며, 이들의 대북 교역 규모는 단둥시 전체 무역의 40%를 차지한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13일 단둥시는 랴오닝성 정부가 '단둥시 궈먼항 중.조(북) 접경주민을 위한 호시(互市)무역구 설립 동의안'을 비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북.중 접경지역 주민들을 위한 일종의 '상설시장'을 설치하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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