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미술창작단체인 만수대창작사에서 전통적인 기법과 새 기술을 융합하여 빛을 내는 고려청자 기술을 개발하였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24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들이 개발한 ‘발광장식 현대 고려청자’는 낮 시간에 받은 빛을 축적하였다가 밤에 빛을 내는 도자기로서, 일명 ‘축광식 도자기’로도 불린다.

신문은 개발자들의 말을 빌려 “하루 낮 동안 햇빛을 받은 도자기가 밤새 계속 빛을 뿌렸다”면서 “상감수법으로 장식된 꽃과 새를 비롯한 각이한 무늬들에서 내보내는 비취색의 영롱한 빛은 보는 사람들에게 고려청자의 신비감과 민족적 정서를 더해주고 있다”고 알렸다.

만수대창작사의 김일혁 기사(43)는 “발광장식 기술이 도입된 현대 고려청자가 수년간에 걸치는 연구과정에 창작되었다”고 전했다.

특히, 신문은 “창작가들은 고려청자의 아름다운 비취색이 낮에만이 아니라 밤에도 빛을 내게 할 수 없겠는가 하는데서 착상을 가지고 2011년부터 연구에 달라붙었다”면서 “지난해 10월에 시제품 제작에 성공하였다”고 알려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 ‘발광장식 현대 고려청자’는 지난 7월 발명특허를 받았다.

아울러, 신문은 만수대창작사의 창작가들이 “금강약돌을 가지고 만든 국그릇, 구이판을 비롯한 실용 도자기들은 사람들의 건강에 좋은 효능을 가진 것으로 하여 시안의 여러 식당, 상점, 가정들에서도 호평을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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