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말 압록강 건너편 김정숙군 시갈파에서 카메라 렌즈에 담긴 할머니와 손녀. [사진 - 조천현]

지난달 말, 바람 한 점 없이 햇볕만 짓궂게 내리쬐는 양강도 김정숙군 신갈파입니다. 

빨간 수건을 머리에 동여매고 카메라를 쳐다보는 소녀의 눈망울이 초롱초롱합니다.
할머니의 따사로운 손길이 손녀의 발을 어루 만져줍니다. 

자리에서 일어난 할머니는 아이를 앞세우고 길을 재촉하지만,
소녀가 던진 돌 하나 강위에 잔잔한 주름을 잡아줍니다.

▲ 빨간 수건을 머리에 동여매고 카메라를 쳐다보는 소녀의 눈망울이 초롱초롱합니다. [사진 - 조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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