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91세로 타계한 김선분 선생을 기리는 ‘통일애국열사 김선분 선생 추도식’이 6일 저녁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서 200여 추도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추도식은 공동장례위원장의 대표분향과 애국의례, 약력보고와 각계의 추도사가 이어졌고, 조시와 추모 편지 낭송, 추모영상 상영과 조가, 호상인사와 합동 헌화의 순으로 시종 엄숙하게 거행되었다.
[약력보고] 조국의 딸, 불굴의 애국투사 김선분 선생 걸어오신 길
- 1925. 2. 14. 경기도 양주 퇴계원에서 아버지 김춘호 님과 어머니 박점예 님 사이에서 2남 1녀의 막내로 출생
- 1945. 8. 15. 조국해방을 맞아 서울로 옮겨 미용사 등 일을 하면서 의식 있는 좋은 분을 만나 학습
- 1948. 3. 1. 3.1절 행사와 관련 홍보선전물을 배포하다 경찰에 연행되어 조사받고 풀려남. 그 뒤 서울 중구 필동의 여성동맹위원장으로 활동
- 1950. 전쟁 시기 여맹활동. 9월 인민군 후퇴기에 함께 북행. 평안북도(오늘의 자강도) 강계까지 이동
- 1951. 조직의 추천으로 평북 의주에 있는 학교에 입학. 다시 개성 금강학원에서 6개월 수료
- 1952. 조국통일 염원 안고 인천항 거쳐 서울로 돌아오심
- 1952. 5. 공안당국에 체포. 서대문형무소 수감. 이 때 박정숙, 한기명 선생을 만남
- 1952. 11. 국방경비법(32조) 등 위반혐의로 10년형을 선고 받음. 이후 마포형무소 거쳐 박정숙 선생과 함께 전주형무소로 이감
- 1962. 만기출소. 이 때 1년 전에 출소하신 박정숙 선생이 수소문하여 찾아오심. 이후 늘 함께 생활
- 1963. 두 분은 온갖 궂은 일을 하던 끝에 만화가게를 꾸려 의식주를 해결
- 1972. 7.4남북공동성명 발표에 크게 고무 받으시고 옛 동지들과 의기투합
- 1975. 뜻있는 동지들과의 만남 등으로 다시 반공법 등 위반혐의로 두 분을 포함한 여러분이 체포되어 2년간 옥고
- 1992. 민가협양심수후원회 회원으로 활동
- 1993. 범민련 남측본부 준비위원회 활동
- 1995. 범민련 남측본부 결성에 참가
- 1995. 11. 범민련 남측본부에 대한 대탄압 시 범민련 수호에 주력
- 1996~ 범민련 남측본부 고문으로 현재까지 활동
- 2000~ 통일광장 회원으로 현재까지 활동
- 2001. 11. 박정숙 선생과 함께 제 7회 불교인권상 수상
- 2005. 7. 범민련후원회 주관 금강산기행 참가(박정숙 선생과 함께)
- 2005. 10. 광복 60년 기념 평양문화유산 참관 차 평양행(평양, 묘향산 등 참관. 박정숙 선생과 함께 4박 5일)
- 2008. 범민련후원회 주관 개성 민족유산 답사
- 2011. 이후 박정숙 선생 낙상으로 입원치료, 요양. 김선분 선생께서 간병. 이 때부터 활동을 적극 못하심.
- 2011. 7. 16. 양심수후원회 갈현동모임 주최로 박정숙, 김선분 선생 동고동락 60년 기념후원모임
- 2015. 7. 평소 앓으시던 간경화 등 질환 악화로 녹색병원에 입원.
- 2015. 8. 4. 오후 7시 30분. 평생 염원이셨던 통일세상을 보시지 못한 채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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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완 통신원
tongil@tongi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