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오후 압록강변에서 뛰놀던 북녘 아이들이 강바닥에 걸린 뗏목 위로 몰려가 놀이터로 삼았다. 뗏목을 저어가는 유벌공의 근심은 아이들의 것이 아니다. [사진 - 조천현]

28일 오후 2시경 유유히 흐르던 뗏목이 강바닥 돌에 걸려 한 마을 앞에 멈췄습니다.
유벌공은 뗏목이 걸려 근심 어린 표정입니다.

아이들은 뗏목 위로 몰려가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개구쟁이 아이들의 신나는 뜀틀이 되었습니다.

큰 아이들은 수영 실력을 뽐내려고 다이빙을 하며 소리칩니다.
작은 아이들은 뗏목을 붙잡고 물장구를 칩니다.

뗏목의 타래개를 풀다 멈춘 한 유벌공이 담배 한대 입에 물었습니다.
유벌공은 유심히 아이들을 바라보며 웃었습니다.

▲ 뗏목의 통나무에 매달리며 놀고 있는 아이들. [사진 - 조천현]

▲ 뗏목 위에서의 다이빙을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 [사진 - 조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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