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경음악단인 '청봉악단'을 창단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청봉악단은 앙상블, 금관악기 중심의 경음악단으로 "새롭고 특색있는 조선식의 경음악단이며 왕재산예술단의 실력있는 연주가들과 모란봉 중창조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던 가수들이 망라되어 있다"고 통신이 밝혔다.

그리고 해당 악단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비상히 높아진 조선인민의 지향과 문화정서적 요구를 깊이 통찰하시고 예술부문의 침체와 부진을 불사르는 척후대의 역할을 원만히 수행할 새로운 경음악단의 조직을 선포하시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제1위원장이 직접 '청봉악단'이라고 명명했으며, 음악장르와 편성, 연주형식과 소리형상 수법 등을 지도했다고 밝혀, 제2의 모란봉악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봉'이라는 명칭은 김일성 주석의 항일빨치산 활동을 기념하기 위해 양강도 삼지연군 이명수노동자지구에 조성한 '청봉밀영'에서 따온 것이다.

북한은 김정은 시대를 '열린 음악정치'라고 강조하고 있으며, 김 제1위원장이 모란봉악단을 직접 지시해 창설하고 또한 지도도 직접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은 2014년 5월 열린 '제9차 전국예술인대회'에서 "원수님의 직접 지도를 받으며, 친히 지어주신 우리 악단의 '모란봉'이라는 이름"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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