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은 삼복더위를 잊게하는 곳은 '문수물놀이장'이라고 소개했다. [사진출처-조선의오늘]

전국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북한은 삼복더위를 잊게하는 곳은 '문수물놀이장'이라고 소개했다.

북한 웹 사이트 <조선의오늘>은 28일 "하늘에선 뜨거운 햇볕이 짓궂게 내려쪼이지만 수도의 곳곳에 꾸려진 물놀이장들에서는 물의 세계에 푹 빠져버린 사람들의 환성소리, 웃음소리가 그칠줄 모른다"면서 '문수물놀이장' 탐방기를 올렸다.

사이트는 "풍치수려한 대동강기슭에 자리잡은 문수물놀이장, 지금 여기서는 평양시민들이 삼복더위에 달아오른 몸을 시원한 물로 식히며 즐거운 휴식의 한때를 보내고있다"며 "정문에 이르렀을 때에는 많은 사람들로 초만원을 이루고있었다. 물놀이장 앞마당은 물론 물놀이장의 실내와 야외물놀이장에도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다"고 전했다.

강옥선 '문수물놀이장' 안내원에 따르면, 하루 평균 1만명 이상이 찾으며, 사람들은 야외물놀이장과 실내물놀이장에 마련된 청량음료대에서 맥주와 아이스크림 '에스키모'를 즐긴다고 한다.

사이트는 "쇠뿔도 휘여든다는 삼복철에 아마도 시원한 물속에서 달아오른 몸을 식히는 것이상 좋은것이 없을상 싶다"며 "날마다 기적과 혁신을 창조하며 사회주의 강성국가건설을 위한 힘찬 대고조진군길을 다그치는 우리 인민들이 삼복의 더위를 가시며 문명한 생활을 누린다"고 전했다.

그리고 "세계일류급으로 꾸려진 물놀이장의 시원한 물속에서 삼복더위를 날려보내며 물과 더불어 펼쳐진 웃음의 바다, 기쁨의 바다"라며 "행복의 웃음 넘쳐나는 문수물놀이장이야말로 인민을 위해서라면 돌 위에도 꽃을 피우는 인민사랑의 정치가 낳은 또 하나의 거창한 창조물"이라고 강조했다.

'문수물놀이장'은 1994년 준공됐으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2013년 5월 개건공사를 지시한 뒤, 같은 해 8월, 9월(2회), 10월 등 총 다섯 차례 현지도했으며, 2013년 10월 15일 문을 열었다.

연건평 10만 9천㎡에 물미끄럼대, 수조, 야외물놀이장, 종합 실내물놀이장, 실내체육관, 문수기능회복원 등을 갖춘 문수물놀이장은 북한이 김정은 시대를 대표하는 건물로 홍보하는 곳이다.

문수물놀이장은 모란봉 기슭에 위치한 개선청년공원유희장과 릉라인민유원지과 함께 평양의 대표적인 문화오락구역으로 자리하고 있다.

▲ 문수물놀이장에 있는 물미끄럼대를 타는 사람들. [사진출처-조선의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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